현장체험 면접 이렇게 대처하자!

관리자 작성
작성일 2011.05.1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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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 면접= 지원자의 실력, 조직적응력, 재치 등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면접 방법이 ‘현장 체험’ 면접이다. 현장체험면접은 지원자를 일정기간동안(일주일에서 한달 정도) 실무에 투입시켜 조직 적응력, 회사와의 적합성 여부는 물론 업무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때로는 근무 후 과음을 유도한 뒤 다음날 출근시간을 체크해 성실도를 측정하기도 한다. 또한 ''앞에 놓인 재료로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만들어 볼 것’, ‘자사 제품을 직접 팔아볼 것’ 등을 요구하는 등 실제적인 행동을 요구하기도 한다.

응시자 입장에서도 입사된 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 갈등하고 결국은 퇴사하는 등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즉 지원한 업무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

특히 언론사의 경우 서류, 1차 면접전형에 합격한 지원자에 대해 3개월 정도의 수습 기간을 거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수습기산중 지원자가 기자로서의 자질이 있는지를 판단, 입사시키는 것.

현장체험형 면접의 경우 최종 채용까지 걸리는 시간은 좀 더딜 수 있으나 지원자가 입사 후 에 업무나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 퇴사할 경우 새로 인력을 충원하기까지의 단계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효율적인 면접 방식이다.

HR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와 함께 현장체험 면접 대처법과 어떤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어떻게 대처하나 = 현장체험면접은 지원자를 일정기간동안 실무에 투입시켜 조직 적응력, 회사와의 적합성 여부, 업무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인만큼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자기 혼자만 너무 튀려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 조직 적응력을 살펴본다는 것은 지원자들이 조직원들과 어떻게 어울려 일을 하고, 과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는지 등을 지켜본다는 의미이기 때문. 업무능력은 물론 의사 소통 능력, 대인관계가 원할한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는 이유는, 사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업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스스로 처리가 힘든 부분은 도움을 청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주어진 일을 끌어안고 끙끙 앓는 사람보다는 효율적으로 도움을 청해, 일을 처리할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신입사원다운 성실성과 열정을 매사에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인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호감을 줄 수 있다.

◈ 기업 면접 사례
포스코건설은 3주 내외의 기간동안 현장실습면접을 거친후 최종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1주동안 전체 합숙을 한후 2주동안 지원분야 및 전공을 고려해 현업 부서에 배치된다. 이 기간동안 해당 부서의 부서장과 지정된 지도사원이 지원자의 조직 적응력과 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한국맥도날드는 외식업체답게 현장실습면접은 2틀간 매장에 투입,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잠재역량을 살펴본다. 매장에서는 다양한 고객과 함께 다양한 상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에서 지원자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서비스업체인만큼 지원자가 얼마나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지, 그리고 순발력, 재치 등을 평가한다. 지원자도 현장에서 근무해보면서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다.

피자헛도 1차 팀장면접을 거친 후에 4주간 매장에서 현잡실습을 하고 있다. 현장실습시간동안 구직자는 실제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 체크할 수 있으며, 회사측도 실제 업무 태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평가를 할 수 있어 효과적이기 때문. 현장실습면접 후에는 2차면접을 보게된다.

유통업체인 세이브존도 신입채용시 채용과정 마직막에 현장실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현장실습 면접을 실시하는 직종은 주로 매장엽업직, MD 등이다. 이들은 7~10일간 현업부서에 투입되며 멘토(선배사원)나 상위평가자가 조직 및 업무 적응력을 평가한다.

롸이즈온의 현장면접은 다소 독특하게 이뤄진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자유스러운 파티형식의 단체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 면접이 이벤트처럼 느껴져서 자칫 방심하기 쉽지만 면접은 면접이다. 외식업체 특성상 고객을 배려할줄 하는 모습을 파티과정에서 살펴보기 때문. 다시말해 지원자들은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과 사교성으로 파티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모습을 통해 자질을 평가받는다. 고객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파티의 분위기를 즐기고 흥을 돋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샘표식품은 현장 실습 면접을 요리면접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요리를 알아야 주부를 이해할 수 있다’며 3년째 요리면접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 4명이 한 조가 되어 1시간 동안 쇠고기·닭고기·채소 같은 주어진 재료를 이용해 만든 요리 작품을 평가해 채용한다. 단순 조리 능력보다는 창의적인 음식을 선호하며 요리 작품을 잘 설명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요리과정에서 발휘되는 협동심, 지도력 등도 함께 평가하고 있다.

해태제과도 영업직 신입사원 채용 마지막 단계에 현장실습면접을 하고 있다. 3일간 현업에 투입시켜 그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장 관리자가 지원자의 업무 수행능력, 적응력 등을 지켜보며 평가한다.

이외에도 현장실습면접 과정에서 자사의 상품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서점에 가서 조사해 보라고 주문하거나, 길거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문에 응한 사람들에게 상품을 나눠주라는 과제가 주어지기도 한다.